럼피스킨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증상과 백신,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

올해 경기도 안성의 한 농장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이후 경북 영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럼피스킨병-아프리카-돼지열병

 

추석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증상, 백신, 이동 제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럼피스킨병

 

1) 럼피스킨병이란?

 

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LSD)은 모기 등 피를 빨아먹는 곤충에 의해서 주로 전파되지만 오염된 물, 사료를 통해서 전파되기도 합니다.

 

럼피스킨병은 감염될 경우 소들에게서 피부결절(혹)과 고열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이 약 10%에 육박하는 ‘가축 전염병 예방법’상 1종 전염병입니다.

럼피스킨병-증상

 

 

2) 럼피스킨병 국내 발생 현황, 이동 제한

2023년 10월 충남 서산의 한 농장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며 12월까지 107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올해는 경기도 안성 소재 한우농장이 첫 발견 사례입니다.

 

특히, 럼피스킨병은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에 감염 사례가 폭증하기 때문에 농식품부와 행안부에서 여름철이 되기 전에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현재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안성시와 인접한 10개 시·군에 있는 소 사육 농장과 주변 도로의 소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10개 시·군 : 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 충북 음성·진천, 충남 천안·아산·당진

 

3) 럼피스킨병 증상과 백신

소가 럼피스킨병에 걸리면 전신에 결절(혹)이 생기면서 가죽에 상처가 생기고, 비쩍 마르면서 우유 양이 줄어들어 유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처음 럼피스킨이 발견되었을 때 전국 소 407만 마리에게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고, 올해 4월에는 122만 마리에게 추가적으로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올해는 안성시에 인접하였으나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기도 화성·평택, 충북 음성, 충남 아산·당진 소재 농장의 소들에게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의 백신 접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물용의약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의 주식까지 지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럼피스킨 관련주 및 수혜주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럼피스킨병의 전염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의 고기를 먹더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럼피스킨병에 감염되면 소는 바로 폐사가 되고,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의 소의 고기도 유통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불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1)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돼지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돼지 간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습니다.

 

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사료나 기구, 진드기 등에 의해 확산됩니다.

 

 

2)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 현황, 이동 제한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전국적으로 7건 발생하였는데, 그중 경북에서만 5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반응이 확인되면 그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 제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등을 내리게 됩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해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과 백신

돼지는 보통 38도~38.5도의 체온을 정상으로 보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40도~42도까지 체온이 올라갑니다.

 

더불어 출혈과 식욕부진, 호흡곤란, 경련, 일어나서 서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죽게 됩니다.

 

아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 약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양돈농장의 철저한 소독이 강조됩니다.

 

 

4)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과 동물의 공통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돼지 사육 농가와 관련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주는 점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