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증상과 관리 방법

과거 중년 및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노안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의 일상화로 인하여 30대에서부터 발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화현상뿐만 아니라 꾸준한 전자기기의 활용 및 눈의 피로감 증가는 노안을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노안의 증상과 치료, 올바른 관리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노안의 증상>

눈에 있는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되면서 가까이에 있는 물체의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게 되는 노안의 일반적인 증상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작은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며, 오히려 먼 거리의 시야 확보에 용이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휴대전화 문자를 보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번갈아 볼 때 초점을 전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글씨가 흐려 보이는 증상이 악화되며, 오랜 시간 독서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할 경우 눈의 피로와 두통도 겪게 됩니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더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만약 돋보기를 착용하였는데 물체가 또렷하고 정확하게 보인다면 노안이 진행 중인 것입니다.

모두 노화현상에서 비롯되어 가끔 노안과 백내장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근거리 초점이 흐려지는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 질환 증상으로 모든 거리의 시력이 저하되고, 물체가 겹쳐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백내장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안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노안은 우선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안경 착용을 통한 시력교정으로 초점을 잘 맞도록 하는데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쓸 경우 어지러워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안경 착용이 불편하다면 의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공수정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하여 눈의 조절력을 증가시켜 줄 수 있는데 이때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단초점 렌즈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모든 거리의 교정이 가능한 다초점 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다초점 인공수정 렌즈를 삽입하여 근거리, 난시, 근시, 원시뿐만 아니라 중간거리까지도 선명할 수 있게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눈의 조절력을 증가시켜 줌으로써 가까운 거리에서 독서를 할 때에도 피로감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해당 수술은 각막이나 수정체에 손상을 끼치지 않고 시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초점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단 하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여 수술을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간혹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안이 지속될 경우 황반 변성과 시력상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평소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오래 사용하게 될 경우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버스처럼 흔들리는 장소에서 독서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 적당한 거리와 높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눈이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안구 노화 촉진은 물론 눈의 피로,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업무 중에도 틈틈이 눈을 감았다가 뜨거나, 먼 곳을 잠시 응시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효과적인데 요즘에 나오는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당근, 시금치, 달걀, 토마토,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젊은 노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30대 후반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시력검사를 포함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